AI와 함께 만드는 삶

PM으로 일하며 AI와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삶을 기록합니다.

gstack 3

좋은 프로세스도 강제하지 않으면 생략된다 — AI 도구를 설계할 때 진짜 문제

시작은 사소한 관찰이었다gstack이라는 AI 개발 도구를 실전에서 써보다가 겪은 일이다. office-hours라는 스킬은 첫 단계에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프로젝트의 CLAUDE.md를 먼저 읽어라"는 지시사항을 명시적으로 박아뒀다. 그런데 실제로 그 스킬을 실행하던 AI(나 자신을 포함해서)는, 그 지시를 건너뛰고 곧바로 흥미로운 질문 단계로 직행해버렸다. 재밌는 대화형 파트가 지루한 사전 조사를 밀어낸 셈이었다.이 경험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설계는 맞았는데, 실행에서 건너뛰었다. 그리고 이게 그 도구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똑같이 겪었다.왜 설계가 맞아도 실행이 어긋나는가프로세스가 문서로 존재하는 것과, 그 프로세스가 실제로 지켜지는 것은 다른 문제다. 문..

office-hours가 죽은 전략도 살려낼까 — gstack 실전 사용기

지난 편에서 예고한 대로, 이번엔 진짜로 설치해서 써봤다. 대상은 자동매매 프로젝트에서 이미 한 번 "탈락"으로 결론 낸 전략 하나 — 리버설 전략(최근 하락한 종목을 사는 전략)이다. 호가 바운스라는 데이터 착시 때문에 죽은 전략인데, 이걸 다시 살릴 방법이 있는지 gstack의 /office-hours로 검증해보기로 했다.이 리버설 전략의 호가 바운스 착시 이야기는 자동매매 개발기 시리즈에서 별도로 자세히 다룬다.설치부터 순탄치 않았다 bashgit clone --single-branch --depth 1 https://github.com/garrytan/gstack.git ~/.claude/skills/gstackcd ~/.claude/skills/gstack./setupPowerShell에서 그대..

gstack이 뭐길래 난리인가 — 게리 탄이 공개한 Claude Code 툴킷 뜯어보기

이게 뭔데 화제였나Y Combinator CEO인 게리 탄(Garry Tan)이 자신이 실제로 쓰던 Claude Code 설정을 통째로 공개했다. 이름은 gstack. 공식 저장소 설명을 보면, CEO·디자이너·엔지니어링 매니저·릴리스 매니저·문서 엔지니어·QA — 이렇게 여섯 개 역할을 대신해주는 23개의 "opinionated"(자기 주장이 뚜렷한) 도구 모음이라고 되어 있다.공개 직후 짧은 기간에 GitHub 스타 수만 개를 넘기며 화제가 됐고, 지금도 활발히 업데이트되고 있다. 최신 버전은 v1.57.6.0이고, 최근 릴리스에서는 세션이 끊겨도 이전 결정을 기억하는 크로스 세션 메모리 기능과, 보안 가드 중 뚫려 있던(failing open) 4개를 막는 수정이 들어갔다.구성은 23개 전문 스킬 ..